자연에서 1017

살구가 익어간다

살구꽃이 예쁘게 피었던때가 엇그제같은데 벌써 노랗게 익어가는 살구가 먹음직스럽다. 약수터가는 길에 살구나무 아래에 떨어진 노오란 살구하나를 주워서 맛을 보았는데 새콤달콤하니 어릴적에 고향에서 먹어보던 맛이 그대로 입안에 전해지고 있었다. 세월이가도 예전의 입맛은 그대로 기억하고 있는듯하였다. 금년에는 살구나무에 벌레도 없고 살구열매가 깨끗하고 탐스럽게 많이도 열렸다. 금년에는 과일이 풍년이 들려는 징조같기도 하다. 살구가 보암직도 하고 먹음직도 하고 그렇다.

자연에서 2008.06.24

청미래덩굴과 열매

요즘은 산에 올라가보면 이러한 청미래덩굴에 앙증맞은 초록의 열매가 맺혀있는 모습을 많이 볼수 있다. 잎이 유난히도 매끄럽고 반질반질 윤이나는 청미래덩굴을 망개나무라고도 부르는데 잎이 두겁고 넒어서 이 잎을 소금물에 절인뒤에 찹쌀떡을 싸는데 사용하기도 하는데 청미레덩굴잎이 붕부제 역할을 한다고 한다. 가을이되어 열매가 익으면 빨간색으로 변하는데 가을에 잘익은 열매의 모습도 귀엽고 에쁘다.     청미래덩굴 Smilax china백합과(百合科 Liliaceae)에 속하는 덩굴 낙엽관목. 청미래덩굴은 줄기에 갈고리 같은 가시가 있다. 윤기가 있는 넓은 타원형의 잎은 길이 3~12㎝, 너비 2~10㎝로 어긋나는데 끝이 갑자기 뾰족해지고, 밑이 둥글거나 심장 모양이며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잎맥은 밑부분에서 5~7..

자연에서 2008.06.18

뽕나무와 오디

어린 시절에는 농촌고향마을에서는 잠업(누에치기)을 많이 하였었다.  필자의 동네에도 집집마다 뽕나무밭이 있었고 누에를 치고 있었는데, 누에가 먹는 음식이 바로 뽕나무의 잎을 먹고 자란다. 요즘 어린 사람들은 누에가 무엇인지 모르고 있을 것이다. 천연비단을 만들어내는 곤충이 바로 누에인데, 누에는 한 달 농사라고 하였다. 알에서 부화하여 누에고치가 되기까지의 기간이 약 30일이면 충분하다는 것이다, 호남북부에 속하는 전북지방에서는 모내기철인 6월 한 달이 누에를 기르는 기간인데 이때가 참 분주한 한 달이다. 보리베기도 하고 모내기도 하고 누에도 쳐야 하고 눈코 뜰 새 없이 바쁜철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누에치기는 짧은 기간에 수확하는 좋은 벌이 수단이기도 하였다. 전문적으로 잠업에만 종사하지는 않고 농사를 ..

자연에서 2008.06.17

하눌타리 새싹이 나오다

오랜 기다림 끝에 나타난 하눌타리의 새싹이다.지난 1월초에 제주도를 여행하면서 하눌타리를 얻어서 씨앗을 채취해 와 몇몇 인터넷친구들에서 우송을 하여주고 지난 3월 하순쯤에 화분에 하눌타리 씨앗을 10여 개를 파종하고 비닐덮개를 씌워서 보온을 하였었는데 거의 한 달이 지나도 싹이 나지 않아서 씨앗을 분양한 가까운 친구에게 물었더니 자기는 나보다도 먼저 씨앗을 파종했는데 아직 싹이 나오지 않는 것은 씨앗에 문제가 있는 듯하다며 금년에는 하눌타리 보기가 틀린 것 같다고 하는 말을 듣고 씨앗을 파종한 화분을 뒤적여서 씨앗을 꺼내어보니 씨앗이 썩지는 않았는데 싹이 나올 징조가 조금도 보이 지를 않아서 친구말대로 틀렸나 보다 생각하고는 화분에 고추모종이나 한 포기 구해다 심어야지 생각하면서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는데..

자연에서 2008.05.19

북한산 금낭화를 찾아서...

집안의 화분에 심어진 금낭화가 만개하여서 북한산의 금낭화도 피지 않았을까 궁금하여 오늘은 아픈 다리를 끌고 북한산을 찾았다. 2006년 4월 말쯤인가 북한산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는 등산을 좋아하는 선배님을 따라서 북한산에 갔었는데 당시에는 선배님의 뒤만 따라서 갔었는데 어데를 어렵게 어렵게 가니까 금낭화가 군락을 이루고 있었던 것을 보았었다. 다음 해에도 꼭 여기를 찾아서 다시 보아야겠다고 마음먹고 백운봉 정상에 올라갔다가 내려오고 2007년 그러니까 작년 이맘때쯤에  혼자서 그곳을 찾아갔는데 도무지 어디인지 못 찾고 허탕을 치고 돌아왔었던 기억이 난다. 이번에는 멀리 이사를 간 그 선배님에게 전화를하여 위치를 확인하고 어렵게 찾아갔다. 이곳은 추락사고의 위험이 많아서 국립공원 측에서 출입통제를 하고 있..

자연에서 2008.04.19

배나무 꽃

하얀색의 배꽃이다. 커다랗고 시원하고 맛있는 배의 꽃이 이렇게 생겼다. 배의 속살이 하얀 것처럼 배꽃도 하얗게 피는 모습이다. 꽃이 요란하지 않고 소박해 보여서 참 좋다. 우리나라에 배로 유명한 고장이 전라남도 나주가 있고 성환도 배로 유명한 고장이다, 경기도 양주군 지방에서는 먹골배라는 이름으로 통하는 배를 많이 재배하는 곳이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어느 곳이나 배나무가 잘 자라기 때문에 어디서나 쉽게 볼 수가 있다. 산에서 자라는 돌배나 아그배도 있기는 한데 떫어서 먹지는 못하는 배도 있다.

자연에서 2008.04.18

창경궁 춘당지 원앙새

창경궁 춘당지의 원앙새들이 한가롭게 노닐고 있습니다. 이 원앙새들은 철새가 아니어서 겨울에 이곳 춘당지를 찾아가면 원앙새들이 이곳 춘당지 얼음위에서 노닐고 있는 모습을 보게됩니다. 원앙새는 늘 짝을지어 행동한다고 합니다.       원앙은 우리나라와 중국, 소련, 우수리, 일본, 대만 등지에 분포한다. 암컷·수컷이 항상 함께 다닌다고 하여, 화목하고 늘 동반하는 부부를 빗대어 원앙이라고 한다. 원앙의 몸길이는 보통 43㎝정도이다. 수컷이 매우 아름다운데, 눈 둘레는 흰색, 뒷머리깃과 윗가슴은 밤색, 등은 청록색을 띠고, 가슴에 2개의 세로줄무늬가 있다. 또 노란 옆구리와 위로 올라간 선명한 오렌지색의 부채형 날개깃을 가지고 있다. 암컷은 몸 전체가 갈색을 띤 회색이며, 흰 점무늬가 있다. 배는 흰색을 띤..

자연에서 2008.04.18

창경궁 춘당지

2008년 04월 17일 조선시대 5대궁궐의 하나인 창경궁의 춘당지에도 봄이 무르익어 수양버들가지에는 새싹이 돋고 갖가지 봄꽃들이 피어 있어서 더욱 운치가 있어보입니다. 어제 오후 좀 늦은 시각에 창경궁을 찾아서 많이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이곳 춘당지에서 연못에 비친 풍경들과 원앙들의 노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시간가는 줄을 모르고 있었네요.창경궁 조선시대 궁궐로 태종이 거처하던 수강궁터에 지어진 건물이다. 성종 14년(1483)에 정희왕후, 소혜왕후, 안순왕후를 위해 창경궁을 지었다. 처음 지을 당시의 건물은 명정전·문정전의 정전과 수령전·환경전·경춘전·인양전·통명전들의 침전이 있었으며, 양화당·여휘당·사성각 들이 있었다. 조선시대의 궁궐중에서는 유일하게 동쪽을 향해 지어졌다. 처음에는 별로 사용되지 ..

자연에서 2008.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