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1034

단풍이 참 아름다워라

11월에 접어들면서 전국이 온통 아름다운 단풍으로 물들었습니다. 산에는 각종 나무들이 아름다운 옷으로 갈아입었고 들에는 벼가 황금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산비탈 과수원에는 갖가지 과일들이 저마다의 아름다운 맵씨를 자랑하며 한껏 뽐내는 모습들을 봅니다. 논두렁 밭두렁에서 농부들의 눈총을 받으면서 자라는 잡초들도 앙증스러운 열매를 달고 예쁜 옷을 입고 있습니다. 앙상한 나뭇가지에 파릇파릇 새싹이 돋아나던 때가 엊그제만 같은데 벌써 가을을 맞아 더욱더 아름다운 옷을 갈아입고 머지않아 다가 올 겨우살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의 겨울은 유난히도 어렵고 힘든 겨울이 될 것만 같은 예감이 들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산천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가슴속 한편에 작은 위로의 풍경화가 그려지고 있음을 느낍니다.(2008년 11월..

자연에서 2008.11.07

한강에 방치된 쓰레기

오늘 오후에 자전거를 타고 한강변 망원동시민공원에 나가보니 날씨도 흐릿하고 희뿌연 안개가 잔뜩 끼어 있어서 마음도 상쾌하지 못하고 어두웠는데 사람의 마음을 더욱 어둡게 하는 것이 있었다. 맑은 물이 흘러가는 강물에는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고 방치되어 있는 어구가 있었다. 이곳은 어업이 허락되지 않는 곳인데  스티로폼을 엮어서 만든 부유물 위에서 고기잡이를 하는 데 사용하는 어구들이 볼품 사납게 얹어져 있고 썩어가고 있었다. 얼마나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었는지 부유물 사이사이로 잡초가 우거져 있는 것으로 보아 꽤나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서울시 한강관리사업소에서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가끔 자전거를 이용해서 한강변 시민공원을 산책하다 보면 공익근무요원들이 한강변을 순찰하는 모습을 보..

자연에서 2008.10.21

하눌타리 이야기

잘 자란 하눌타리의 열매(제주에서)  씨앗을 파종하고 60여 일 만에 돋아난 새싹(2008년 05월 19일)     10여 일이 지나고 먼저 나온 새싹은 많이 자랐고 이제야 나오는 새싹도 있다.(2008년 05월 29일)       며칠 전에 집안의 화분에 심어놓은 하눌타리 줄기의 끝부분의 모습을 촬영해 보았다. 이것도 덩굴은 7~8m 자랐는데 꽃을 피우지 않고 이제는 덩굴줄기에 단풍이 들기 시작하였다. (2008년 10월 01일)  지난 1월 초에 제주도 여행하면서 하눌타리 열매에서 씨앗을 채취해 오면서부터 기대가 많았던 하눌타리가 있는 정성 없는 정성을 다해서 가꾸고 보살폈음에도 불구하고 금년에는 열매를 맺지 않았다. 아니 열매는 고사하고 그 흔한 꽃 한 송이를 맺지 않았다. 어렵게 싹을 틔워서 집안..

자연에서 2008.10.17

용문사 은행나무

용문사 은행나무는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신점리 용문사에 있는 은행나무로 나이가 약 1,100~1,500여 년으로 추정되며 높이 62여 미터, 밑동 둘레가 14미터로 동양에서는 가장 큰 은행나무이다. 천연기념물 제30호. 수령 1100년. 높이 41미터. 둘레 11미터.소재지 :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신점리 산 626-1 용문사의 은행나무에 얽힌 이야기는 많다.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의 세자 마의태자가 나라 잃은 설움을 안고 금강산으로 가던 도중에 심었다고도 하고, 신라의 고승 의상대사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꽂아 놓은 것이 뿌리를 내려 성장한 것이라고도 한다. 이 나무는 오랜 세월 전란 속에서도 불타지 않고 살아남았던 나무라하여 천왕목(天王木)이라고도 불렀으며, 조선 세종 때에는 정 3품 이상의 벼슬..

자연에서 2008.10.08

용문산 관광지

용문산 등산과 함께 천년고찰 용문사 참배를 할 수 있는 용문산 관광지는 경기도뿐만이 아니라 전국에서도 많이 알려진 명소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평일에도 이곳 용문사를 찾는 불자들과 놀이공원을 찾는 인파가 많은데 주말에는 등산하는 사람들이 모여 들어서 더욱 붐비는 곳이다. 시간이 넉넉한 사람들은 아침 일찍 용문사 참배를 마치고 나서 용문산 등산을 하는 사람들도 있고 하산하여 참배를 하고 친환경농업박물관등 관광지를 둘러보기도 한다. 이제 푸르던 나무들도 아름다운 단풍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2008년 10월 04일)

자연에서 2008.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