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1034

인왕산 해골바위

인왕산 해골바위는 보는 위치에 따라서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보이지만 이 모습이 해골바위로 가장 잘 보이는 위치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머리를 뒤로 젖히고 누워있는 모습입니다.      해골바위의 근접 모습. 커다란 거북이의 모습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상단부에는 해골바위, 제일 아래에는 선바위.  서울특별시 종로구 무악동 서울성곽밖에 위치한 인왕산의 서남부 끝자락에 인왕산의 명물이고 서울특별시 민속자료 제5호로 지정된 선바위를 중심으로 독특한 바위들이 여럿 있는데 이곳 해골바위에 올라가면 북악산으로부터 서울시내 중심가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남산을 비롯하여 멀리 용산 노량진까지 조망됩니다.  이곳을 가려고 한다면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에서 하차하여 세란병원 뒷편으로 최근에 건설된 아이파크 아파트단지옆..

자연에서 2009.06.24

인왕산 선바위

인왕산 선바위서울특별시 종로구 무악동 산 3번지 4호 인왕산 서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서울특별시 민속자료 제4호로 지정되어 있는 입석바위로 커다란 바위의 군데군데가 묘한 모습으로 패어져 있습니다. 선바위는 부인들이 이 선바위에서 아이 갖기를 기원하는 일이 많아 "기자암(祈子岩)" 이라고도 합니다. 선바위의 모습이 마치 스님이 장삼(長衫)을 입고 서 있는 것처럼 보여 참선한다는 "선(禪)" 자를 따서 선바위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선바위는 조선 태조 이성계와 무학대사의 상(像)이라는 전설도 있고, 이성계 부부의 상이라는 전설도 있습니다. 선바위 주변에는 무속인들이 버리고가는 제사음식이 많아서인지 비둘기들이 떼를지어 모여들고 선바위에는 비둘기가 진을치고 있는 모습들을 보게 됩니다. (2009년 06월 23일 ..

자연에서 2009.06.24

북한산 기자능선 물고기 바위(기자암)

북한산 향로봉 뒷편 기자능선에 버티고 있는 기자암이라고 하는 물고기 바위. 그런데 바위에 십(+)자가 낙서를 하였네요. 무지의 종교심이 낳은 불쾌한 흔적이네요.          북한산 서쪽 끝자락 부분인 향로봉의 연신내 불광중학교 방향으로 내려가는 기자능선에 커다란 물고기 형상을 하고 있는 바위가 있습니다. 보는 위치에 따라서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보이기도 하는군요. 좌우로는 급경사로 이어진 능선에 위치한 바위인데도 작은 틈사이에서 나무가 자라고 있는 것을 보니 끈질긴 생명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연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2009년 06월 21일 북한산에서 )

자연에서 2009.06.22

누가 이 여인을 모르시나요.

북한산 향로봉 능선. 오른쪽 끝부분이 향로봉, 이 모습은 은평구 연신내 불광중학교 앞을 이용하여 북한산 향로봉을 오르는 구간 중 기자봉 능선 가운데쯤의 민대머리언덕을 지나고 커다란 고생대 물고기처럼 생김 바위(기자암) 근처에서 촬영한 이미지로 향로봉의 뒤편으로 이어진 능선의 모습입니다. 왼쪽에 보이는 가파른 바위산을 올라서 향로봉에 이르게 됩니다.    물고기 바위 능선에서 향로봉을 향하지 않고 불광사 방향으로 하산하면서 치마푹포 근처의 커다란 바위에 작은 아기소나무 한그루가 자라고 있어서 사진을 촬영하였습니다.     그런데 잠시후에 난데없이 한 여성 등산객이 이 애기소나무를 케어 가려는 듯 이상한 행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무엇을 하는 거야... 저러면 안 되는데....   제가 사진을 촬영하는 낌새를..

자연에서 2009.06.21

인왕산 산중나리

인왕산 정상 아래의 가파른 절벽 바위틈에 아름다운 산중나리가 곱게 피었습니다. 그동안 흡족한 비가 내리지 않아서 그런지 꽃이 크지는 않지만 짙은 분홍색을 간직한 산중나리가 더욱 아름답게 보입니다. 인왕산 정상 부분 둘레에는 이런 산중나리가 이곳저곳 많이 피어있습니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이라서 그런가요. 곧 비가 내릴 것처럼 먹구름이 가득한 하늘 아래에서도 반짝반짝 빛나는 것처럼 더욱 아름다워 보이기도 합니다. (2009년 06월 19일 인왕산에서)

자연에서 2009.06.20

무악재

무악재고개 홍재동 방향에서 차량들이 무악재 고개를 넘어 서울역 방향으로 ... 왼쪽이 인왕산으로, 오른쪽이 안산으로 이어집니다.    서울역 방향 고갯마루에 서 있는 무악재 비.         무악재모아재·안현·길마재·무학재·모래재·추모현·사현이라고도 부릅니다. 무악재는 안산(296m)과 인왕산(338m) 사이의 나지막한 고개로 고개 북쪽으로는 홍제동과 불광동 구파발을 지나 고양시 삼송리를 지나 벽제로 멀리 평양까지 이어지는 길이고, 고개 남쪽으로는 종로구 무악동과 독립문. 옛날 서대문 형무소 자리가 있었던 독립문 공원을 지나 서대문 로타리와 서울역을 지나 용산 노량진 영등포 안양을 거처 대전 익산 광주 목포로 이어져 반도의 끝에 이르게 됩니다. 옛날에는 이 무악재 고개를 넘기가 어려웠다고 합니다. 도적..

자연에서 2009.06.18

지리산 미운 풍뎅이

저놈들이 다른 나무에도 달라붙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지리산 미운풍뎅이풍뎅이의 이름이 미운풍뎅이는 아닙니다. 제가 이 풍뎅이의 정식 이름을 알지 못하는 상황이고 밉다고 하는 것은 이 풍뎅이가 떼를 지어 국립공원 지리산에서 한창 돋아나는 새싹들을 마구마구 갉아먹고 있어서 밉다고 하는 것입니다. 몸길이가 약 1cm 정도의 작은 풍뎅이로 검은색의 반질반질 윤이 나는 등껍질을 갖고 있는데 중국청남색잎벌레보다는 작은데 생김새는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그런데 이 풍뎅이가 해발 1,000m가 넘는 지리산 고산지대에서 이제 막 돋아나는 나무의 연한 새싹들을 마구잡이로 갉아먹고 있어서 여간 미운게 아니더라고요. 그렇다고 이것들을 퇴치한다고 그 넓은 지역에 방제작업을 할 수도 없을 것 같고 아름답고 연한 새싹을 저 미..

자연에서 2009.05.12

병꽃나무 Weigela subsessilis

이곳에는 고비가 자리를 잡고 있네, 한양성벽과 병꽃한양도성의 내성의 한 구간인 고색 짙은 인왕산 한양성벽 아래로 병꽃이 만발하였다. 병꽃은 인동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이지만 여느 나무에 비해서 나무가 크게 자라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짙은 분홍색의 꽃이 주렁주렁 많이 맺혀 피는데 꽃모양이 병을 닮았다 하여 병꽃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데 이상한 점은 병꽃나무가 한국의 특산종임에도 불구하고 1918년 일본인 나카이라는 사람에 의해서 병꽃나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하니 참 어이없는 일이다. 한국의 특산종이라고 하는데 1918년 전까지는 이 나무에 대해서 부르는 이름이 없었다는 것인가. 그렇지는 않을 것으로 여겨지는데 일제강점기에 일본인에 의해서 새로운 이름을 얻게 되다니 어처구니가 없다. 어쨌거나 주인이 이름..

자연에서 2009.05.06

철쭉

개꽃이라고도 부르는 철쭉꽃, 진달래과에 속하는 꽃이지만 진달래꽃은 참꽃으로 대접받는데 철쭉은 개꽃으로 대접을 받는 것은 무슨 이유에서 일까? 진달래꽃은 화전을 만든다, 술을 빚는다 하여 참꽃으로 귀한 대접을 받고, 철쭉꽃은 약간의 독성이 있어서 먹지 못하는 이유로 해서 이렇게 개꽃으로 푸대접을 받는 것 같다. 5월로 접어들면서 곳곳에 철쭉꽃이 만발하고 있다. 철쭉꽃의 화려함이 진달래를 압도하고 꽃 향기도 짙어서 요즘 산에 오르면 철쭉꽃의 환한 모습에 마음을 빼앗기고 진한 꽃향기에 정신이 취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금년에는 철쭉꽃이 필 무렵에 비가 내려서인지 철쭉꽃이 더욱 화려하고 싱그러워 보인다. 저 높고 메마른 바위틈에 터전을 잡은 철쭉은 아무래도 이름모를 작은 산새가 바위틈에 둥지를 틀고 살면서 가을철..

자연에서 2009.05.05

북한산 개연폭포 - 못된 사람들아!

북한산 개연폭포북한산 산성탐방지원센터에서 백운대를 오르다 보면 등산로 좌측으로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이 이어지는데 장마철에는 제법 많은 물이 흘러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폭포가 하나 있다, 이 폭포의 이름은 개연폭포라고 부른다. 요즘은 가뭄으로 인하여 물이 많이 흐르지 않아서 폭포답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곳에는 물이 많으면 많은데로 적으면 적은데로 사시사철 물이 마르지 않고 흘러서 폭포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렇게 아름다운 폭포 주변에 어느 못된 사람들이 낙서를 하였다. 예전에 어느 산악회 회원들이 쇠솔을 가지고 와서 이러한 낙서를 깨끗이 지우기도 하였는데 다시금 이렇게 낙서를 하고 갔습니다. 못된 사람들의 이름이 너무나 적나라해서 제가 말을 안 해도 잘 보일 것 같습니다. 못된 사람들 같으니라고...   ..

자연에서 2009.04.08